[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과 관련, 독자적인 대북(對北) 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을 통한 다자적인 제재와 (북·미간) 양자적인 제재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그 이행을 강화하는 방법도 언제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검토하는 것은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설명, 제재가 더 강화될 것임을 암시했다.
북·미 추가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이번 발사로 북한은 고립심화라는 구덩이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면서 "추가적인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징후가 없고, 현재 계획된 것은 확실히 없다"고 강조했다.
제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이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북한은 이런 종류의 행동에서 사이클과 패턴을 보여왔다"면서 "이런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