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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공업·건설부문 업무보고… "글로벌화 추진"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은 17일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 등 삼성그룹의 중공업·건설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사장단은 발전, 플랜트, 건설 사업 등에 필요한 핵심제조사업, 해양에너지 자원개발의 이송·정제 비즈니스 등이 글로벌 비즈니스로 육성 가능한 분야라며 각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삼성중공업은 신흥국에너지 수요가 늘고, 고유가로 인해 심해에너지 개발 분야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부유식 LNG 설비 등 해양 사업 중심으로 시장 우위 확보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비중이 2009년 29%, 2011년 43%, 올해는 54%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위해서 사업 참여 분야도 사업개발과 운영, 사업투자까지 시공의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8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도, 미국 같은 우수 엔지니어링 지역에 대한 거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시큐리티와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이 분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조기에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적인 시공능력을 글로벌화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통합관리, 해외 플랜트 수주 등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삼성테크윈은 압축기, 터빈 같은 제품의 주요 경쟁력을 조속히 키우겠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세계 최고 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 육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삼성엔지니어링이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