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는 6월 24년 만에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치 여사가 오는 6월 노르웨이와 영국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 1988년 미얀마에 입국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24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게 된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니얀 윈 대변인은 "수치 여사가 6월경 노르웨이와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어느 나라를 먼저 방문할지는 확실치 않으나 수치 여사는 노르웨이를 먼저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니얀 윈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수치 여사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서 "영국 방문은 지난주 미얀마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해외 여행을 위해 관계 당국에 여권 발급을 신청했으나 아직 여권을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