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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6일 실시… 17년만의 좌파 집권 유력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6일 실시되는 가운데 17년만의 좌파 집권이 유력해지고 있다.

프랑스 유권자 4천450만명은 6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8시까지 6만5천곳의 투표소에서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 가운데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하게 된다.

해외영토 유권자와 해외 거주 프랑스인 108만명은 각국 780곳의 투표소에서 시차에 따라 프랑스 본토 시간을 기준으로 5일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6-10%포인트(평균 8%포인트) 차이의 우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당은 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1차투표 때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에게 17.9%의 지지표를 몰아준 극우파들의 표심이 이 같은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4일 자정 종료되며 여론조사 결과 공표도 동시에 금지된다.

한편, 투표 결과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공표될 예정이지만 지난달 22일 1차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언론이 인터넷판 등으로 미리 보도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