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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파이시티 금품수수 박영준 형 사무실 압수수색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형유통복합단지 시행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형 사무실을 지난 10일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형이 운영하는 경북 칠곡군 왜관의 농자재 사무실에 수사팀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형 계좌에서 2007년부터 수시로 입금된 거액의 수상한 돈 흐름을 발견하고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조사해왔다. 수상한 뭉칫돈의 규모는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계좌가 박 전 차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계좌를 통한 자금흐름과 박 전 차관 형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필요하면 박 전 차관의 형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일 구속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