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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3.6% "한글날 공휴일로 지정해야"… 57.5%는 "가장 우선 공휴일로 지정돼야"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 10명 중 약 6명은 다른 국경일이나 기념일보다 한글날을 가장 먼저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해외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글교육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종대왕 탄신 615돌을 맞아 4월 13-15일 19세 이상 일반 국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3.6%가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2009년도 조사 때의 68.8% 찬성률보다 14.8%포인트, 2011년도 76.3% 찬성률보다 7.3%포인트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한 국민의 57.5%는 공휴일 지정이 필요한 국경일이나 기념일로 한글날이 가장 우선 지정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헌절 15.4%, 식목일 12.2%, 국군의 날 8.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글날이 언제인지 아는 국민의 수는 점차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글날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64%로 2009년도 88.1%보다 24.1%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