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올해 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IPO 공모가격이 주당 38달러로 결정됐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리 제시된 가능 공모가격대인 34∼38달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그만큼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페이스북 공모가는 미국 증권시장이 그리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 등 대형 악재로 인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책정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나스닥에서 첫 거래가 이뤄지는 페이스북이 IPO에 성공할 경우 조달자금의 규모는 총 184억 달러가 되며, 기업 가치는 1천40억달러에 평가된 셈이다.
이는 첫 IPO에 나서는 기업 가운데는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것이며, IPO로 조달되는 자금의 규모로는 2008년 비자가 상장할 때 조달된 자금규모 196억5천만달러에 이어 두번째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전년도에 비해 88%와 65%가 늘어난 37억달러와 10억달러였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6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IPO는 공동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회사를 창업한 지 8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