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LIG손보 출신 김창재 롯데손보 사장이 실적부진을 이유로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후임으로는 이봉철 전무가 유력하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김창재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과 조직 갈등을 이유로 이날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후임에는 이봉철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롯데그룹 출신자도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김창재 대표이사는 LIG손해보험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 LIG손해보험 인력을 대거 롯데손보로 스카우트 했다는 이유로 업계의 파장을 일으켰다.
김창재 대표 취임으로 롯데손보는 적자와 흑자 전환을 반복했다. 지난 2008년 회계년도 순손실이 68억원을 기록한 후, 2009년에는 155억원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또 다시 2010년 91억원 적자로 전환해 예측 불가능한 경영 상태를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적 쇄신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