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 재선거를 앞두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내일과 모레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일본은행이 그리스 선거 결과의 악영향에 대비한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본은행은 그리스가 유로존 이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내일과 모레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와 관련해 최근 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70조엔 규모의 국채 매입 기금을 현상태로 유지하고, 추가 금융완화도 잠정 연기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역시 현재로서는 유럽 채무 문제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게 사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특히 유럽채무 문제는 가장 신경써야 할 위험 요인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유럽 채무문제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의 긴장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선거 이후 급격한 엔고와 주가 약세가 진행될 경우 기금증액 등 긴급 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추가 금융완화 등의 대책을 세우는데 타이밍이 늦을 경우 엔화만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후퇴하고 있고 향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해가는 것도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의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금융완화와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