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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함해 강남3구·양천·노원구 유입 학생 감소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양천구, 노원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로 유입되는 학생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사설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해 21일 발표한 '최근 4년간 서울시 초중고 전출입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내 초중고 전입학생은 4만9천427명, 전출학생은 5만4천722명으로 순유출이 5천2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순유출이 4680명으로 전체 서울시 순유출 학생의 88.4%나 됐다.

강남구에 순유입된 학생 수도 1천148명으로 2009년 2천404명에 비해 52.5%나 줄어들었고, 서초구와 송파구 순유입도 각각 893명, 164명으로 2009년에 비해 52.8%, 86.0% 감소했다.

양천구와 노원구 순유입도 각각 408명(60.5% 감소), -96명(125.6% 감소) 등으로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지역은 용산구, 종로구, 은평구 등 3개 구에 불과했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서울 이탈 학생이 많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수도권 신도시가 생기고 서울시내 이른바 명문학교들이 지역의 명문고에 대해 특별하게 경쟁력이 없으며, 경제상황이 나빠진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초등생이 많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서는 "초등 고학년 때 대부분 명문고 진학을 겨냥해 이동하는데 최근 2년 전부터 고입 선발시험이 폐지되고 내신이 고입에서 최대 변수가 되면서 해당 지역 중학교에서 내신을 잘 받는 쪽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