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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신규 라인업 확대 추진'소비자들 질렸다'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르노삼성차가 신규 라인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그 첫번째 모델로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2013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이번에 결정된 신규 모델은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차를 통해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그룹의 준중형급 이상 프리미엄 세단과 SUV의 연구 개발에 있어 르노삼성차의 핵심적인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이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1조7천억원을 투자하며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 왔다"며 "르노삼성차는 매년 르노와 닛산을 통해 60여개 국가에 10만대 이상의 차를 수출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물론 그룹에 있어서도 중요한 거점이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부진한 판매실적과 단순한 라인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을 반영해 새로운 라인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타바레스 부회장은 "최근 르노삼성차를 매각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며 "르노그룹은 한국에서 르노삼성차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