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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단협 타결 '완성차 업체 중 유일'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쌍용차가 지난 3일 2012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뤄낸 데 이어 4일 실시된 노조 찬반 투표에서 53%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임단협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9천원 인상, 무급휴직자 지원 방안 추진(복지혜택 확대 및 협력업체 재취업), 단체 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무급휴직자에 대한 자녀 학자금 및 우리사주 주식 지급 등 복지혜택 방안은 물론 복귀 시까지 생활 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던 협력업체 취업 방안도 본격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우선 실효성 있는 재취업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일경 쌍용차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업이 성사될 경우 쌍용차는 해당 업체에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고 향후 복귀 시에도 가산점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단체협약 일부 개정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 원칙적 합의와 함께 추후 노사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 함으로써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노사가 함께 하기로 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함으로써 다시 한번 쌍용차의 안정된 노사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더욱 매진해 2012년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지난 2009년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독립 노조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노사관계에 전기를 마련해 냈으며, 2010년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제를 국내 업계 최초로 전격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