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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등하교 정보 알려주는' 안심알리미 제공학교 지역별 편차 커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초등학생 자녀의 등하교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안심알리미' 서비스 제공이 서울 등 일부지역의 학교에서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안심알리미 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는 6월 기준으로 전국 5902개 초등교 가운데 74%인 4355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역별 이용률에 있어서는 편차가 컸다.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남, 충북 등 7개 지역은 모든 초등학교가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서울은 이용학교 비율이 40%에 그쳤고, 강원 56%, 광주 49%, 충남 32%, 전남 26%, 전북 25%, 세종시 19% 등도 이용률이 크게 저조했다.

특히 아동·청소년대상 성폭력 발생 건수가 6076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서울은 이용률이 낮은 데다 예산도 지난해 10억1000만원에서 올해 5억80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는 모두 66만3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6만6000여명(약 10%)는 통신업체에 월 3300~5500원의 정보이용료를 직접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성폭력 대책으로 도입한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학부모 부담으로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지역별 이용률 편차를 줄이기 위해 국고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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