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새진보정당추진회의는 7일 당명을 `진보정의당'으로 결정하는 한편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기로 했다.
추진회의는 이날 창당발기인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열고 "진보 대표정당으로서 2012년 모든 국민이 바라는 진보적 권력교체에 기여하기 위해 대선 후보를 낸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지난날 진보정치의 좌절과 실패를 넘어 혁신하고 성찰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이 될 것"이라며 "상식적이고 민주적인 모든 야권과 함께 가치와 정책에 기초한 진보적 정권교체연대를 성사해 국민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1~12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20일부터 이틀 동안 전 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전화 투표를 실시한 뒤 21일 창당 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달 안에 우선 1단계 창당을 완료하고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한 후 내년에는 노동계를 비롯한 진보세력과 함께 제2창당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제2창당 전까지의 과도적 정당의 당명으로 복수의 안을 놓고 투표한 끝에 `진보정의당'으로 결정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현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가 그대로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