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2차 턴키(일괄수주)공사 입찰에서도 시공사들의 담합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김기준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담합이 적발됐던 4대강 사업 1차 턴키공사 입찰과 마찬가지로 2차 턴키공사의 낙찰률도 매우 높았다.
한강 17공구를 비롯한 4개 공사 구간의 예정금액 대비 낙찰률은 95%에 달했고, 낙동강 17공구도 89%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높은 낙찰률에 대해 통상 정부 발주 공사의 낙찰률이 60∼70%인 것을 감안하면 2차 턴키공사에서 시공사 간 담합이 있었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정위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 2차 턴키공사의 담합 의혹을 조사해 추락한 위상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