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독도영유권과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외교 갈등에도 꾸준히 늘던 한국행 일본 관광객이 9월 들어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0만8882명으로 지난해 9월의 32만1231명보다 3.8% 감소했다.
9월 1∼15일에 6∼50%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가 16∼30일에는 30% 전후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10월 들어서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0일 이후 개인 관광객(FIT)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8월부터 진행된 독도 갈등 여파가 9월 중순부터 수치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홍콩·대만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2.4∼38.5% 늘어났다.
이에 따라 9월에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98만6961명으로 지난해 9월의 90만6813명보다 8.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