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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깊은 인상 남기고 퇴장

송혜교에게 보낸 편지의 마지막 한줄 ‘사랑한다’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동생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가 됐다.  

배우 이재우가 걸작탄생을 예고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송혜교 오빠로 특별출연하며 짧은 등장이었지만 친근한 이미지와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재우는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오빠수’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빠수’는 주인공 오영(송혜교)의 단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자 동명이인 오수(조인성)를 세상 유일하게 믿고 따랐던 인물. 실속 없는 말들로 허풍을 떨기도 했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과 아픔이 공존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형사들에게 쫓기는 오수를 따라가다 차에 치어 동생 오영과의 만남은 끝내 불발 되었지만 동생에게 보냈던 그리움을 담은 손 편지와 애틋한 내용은 송혜교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재우는 유일한 혈육이었던 동생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배려를 가진 ‘오빠수’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해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범과는 아옹다옹 다투는 유쾌한 연기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MBC 일일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 그리고 이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가고 있는 이재우는 소속사 포도어즈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짧게나마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노희경 작가님과 연출 김규태 PD에게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원작 또한 감명 깊게 보았다. 새롭게 재탄생 될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꼭 본방사수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퇴장한 배우 이재우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