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서울 아파트의 가격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간 단위로 43주(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지만, 서울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감정원이 가격을 산정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7일 이후 43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른 통계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적은 있었지만, 감정원 통계로는 10개월 만에 첫 상승 전환이다.
이번 주 아파트 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0.28%), 강동(0.21%), 송파(0.10%) 등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32%), 대구(0.12%), 경북(0.07%), 대전(0.06%) 등도 상승한 반면, 경기(-0.10%), 경남(-0.07%), 울산(-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번 주 0.11% 올랐다.
특히 세종(0.38%), 서울(0.22%), 대전(0.19%), 대구(0.17%), 전남(0.1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작년 말과 비교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의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8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