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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박동훈 사장, 르노삼성차로 새둥지 튼다 '이유는?'

▲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
▲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이 내달 1일부로 르노삼성차의 신임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엽입된다.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폭스바겐 브랜드를 맡고 있는 박동훈 사장은 오는 8월 말일 부로 회사를 떠난다고 19일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며, 폭스바겐 브랜드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지사 설립 이후 지난 8년간 성공과 성취감을 안겨줬다는 이유에서 더욱 그러했다"며 "하지만 이제 그 동안 쌓아온 자동차 산업에서의 노하우를 또 다른 곳에서 활용해 볼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폭스바겐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며 폭스바겐으로 인해 만나게 된 한국과 독일에서의 인연들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말 부임한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사장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사장의 이번 영입에는 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 이성석 전무가 사퇴한 이후 7개월 가량 영업본부장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한 채 프로보 사장이 직접 관리해 왔다.

박 사장이 영입된 배경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능력과 더불어 그동안 수입차 업계에 몸담으면서 해외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한편, 박동훈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폭스바겐 코리아를 이끌었으며, 재임 8년간 폭스바겐 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05년 1635대에서 2012년 1만8395대까지 112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