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4일 신형 'E클래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10세대 모델이며 7년만의 풀체인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신형 E클래스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내달 3일부터 열리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정식적으로 공개된다. 판매는 내달 말부터다. 신형 E클래스는 지난 1월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제조사에 따르면 신형 E클래스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고품격 인테리어를 갖췄으며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해 새로운 차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신형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차체도 커졌다.
파워트레인을 보면 E350(2.0리터급 가솔린 엔진)는 279마력과 61.2kg.m의 힘을 내며, E400(2.0리터급 디젤 엔진)는 333마력, 49.0kg.m의 힘을 갖추고 있다(이 두 엔진이 주력이다). 변속기는 두 모델에 모두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신형 E클래스는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완전한 3D 지도를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이밖에 터치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 좌우 각 84개의 LED로 구성된 멀티빔 헤드라이트, 파킹 파일럿(자동 주차) 등 편의사양을 포함했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해주는 '드라이브 파일럿',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을 감지해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교차로 어시스트가 포함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조향 회피 어시스트' 등의 운전 보조기능을 갖췄다.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와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 다른 차량이 옆에서 들이받을 경우 운전자를 반대편으로 밀착시키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음 달 말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300, 가솔린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된 E300 4MATIC, 디젤 모델 E350d, 가솔린 모델 E200, E400 4MATIC과 디젤 모델 E220d 4MATIC 등 7개 라인업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별 소비세 인하를 적용하고 부가세를 포함해 6560만~7800만원이다.
오는 29일까지 언론과 고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시승 등 신형 E클래스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