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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호 수원 부시장, 저수지에 투신헤 숨진 채 발견...CCTV 확인

경기도 수원시 도태호 제2부시장이 광교호수공원 내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도태호 부시장(57)은 이날 오후 2시 57분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도 부시장이 투신한 지 3분 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현장에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CCTV를 통해 도 시장이 투신 10여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유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태호 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그간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아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도태호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도 부시장의 자살이 구속영장 신청 소식 때문인 것으로 보고 CCTV 영상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유족과 협의해 도태호 부시장의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태호 부시장은 이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후 오후 반휴와 27일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도 부시장은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총무과장과 인사조직팀장,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과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수원시 제2부시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