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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9일 인도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서 문 대통령과 만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뉴델리 인근 도시 노이다에 들어선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삼성 사업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참석이 예정 돼 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첫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준공식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첫 무대다. 그러나,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아, 그의 경영 행보가 이상이 없는 것인지에 의문 제기가 나오기도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국했으며, 그는 문 대통령을 직접 안내한다. 준공식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인도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인도 투자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준공식이 지난 2월 초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첫 번째 공식 일정이며, 지난 5월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지정을 통해 삼성 총수가 된 이후로도 첫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3월 말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 달 홍콩과 일본을 방문했다. 모두 비공개 일정이었다.

이 부회장의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 투자와 사업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편, 인도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스마트폰 및 가전기기 생산 공장이다.

최근 인도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과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