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7일 유로존 경제 전망 하향 조정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84포인트(0.73%) 하락한 25,204.4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9포인트(0.81%) 하락한 2,709.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3포인트(1.03%) 내린 7,299.55에 거래됐다.
시장은 유로존의 성장 둔화 우려 및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1.9%보다 0.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EU는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으로 인한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 0.8% 증가를 큰 폭 하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졌다.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회동한 이후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어렵지만,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합의 기대도 제기됐다.
트위터는 이날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지만,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가량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