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117.6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3.9원 내린 1,117.1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미중 무역협상 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해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중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내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합의에 실패하면 3월 2일부터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입장이었다.
중국 상무부도 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농업 및 환율 등 구체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06.4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13.42원보다 6.98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