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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코스피 상승에 투자심리 회복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소화되면서 9일 전날보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1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42.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141.7∼1,143.7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 채권 매각 결정 등으로 전날 급등한 환율은 이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정리(달러화 매도)가 이어지면서 전일 대비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가 상승 전환한 점도 국내 투자 심리 회복을 이끌면서 원화에 힘을 실었다. 다만 외국인 배당금 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감이 하락세를 제약해 환율은 장중 1,140원대를 밑돌지는 않았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25.7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7.28원)보다 1.55원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후 코스피 상승으로 시장에 위험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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