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업계 3위와 4위 간의 업체가 합병함으로써 3강 체제로 개편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1일(현지 시간) 230억 달러(약 28조5천억 원)를 들여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T모바일로 지속한다. 이로써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의 3강 체제로 재편됐으며 T모바일은 시장 3위 위치를 다지게 됐다.
버라이즌과 AT&T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합병 이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점유율은 각각 18%와 12%였다.
T모바일은 앞으로 스프린트가 보유한 주파수를 활용해 전국적인 5세대 이동통신(5G)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T모바일은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도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추진하였으나 무산되었으며 이번 세 번째 합병 시도가 마침내 성사되었다.
한편 T모바일 존 레저 최고경영자(CEO)는 합병한 것에 맞춰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향후 T모바일 CEO는 마이크 시버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