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EBS·e학습터 연쇄 장애, 온라인 개학 앞두고 교육부 분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수업이 시행중인 가운데 관련 사이트들이 잇따른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불편이 있었다.

14일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e학습터(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대상)에 이날 4시간가량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으며 EBS 온라인클래스(고등학생 대상)에도 전날에 이어 이날 한 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있었다.

e학습터는 이날 오전 8시 55분 로그인 장애가 확인됐고 이후 긴급조처에 들어가 4시간 만인 낮 12시 55분 정상화됐다.

e학습터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자료가 탑재돼있으며 교사가 '온라인학급'을 개설해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다.

e학습터는 KERIS가 운영하는 '에듀넷' 사이트 ID나 교사가 발급하는 ID로 로그인할 수 있는데 이날 '통합인증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해 에듀넷 ID로 e학습터에 로그인하려는 학생과 교사가 로그인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BS 온라인클래스도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오전 10시 56분까지 1시간 11분 정도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EBS 측은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주는 장비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접속이 지연됐다"면서 "이 장비를 10대에서 80대로 8배 늘려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도 고등학생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2시간 40분간 지연됐다.

이날은 온라인 개학 2차 이틀 전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날 일어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불편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한다는 방침이다.

KERIS는 e학습터에 로그인한 뒤 20분간 이용한 '액티브 유저'를 기준으로 각각 47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12개를 구축해뒀다고 밝혔다. KERIS는 e학습터에 로그인한 뒤 20분간 이용한 '액티브 유저'를 기준으로 각각 47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12개를 구축해뒀다고 밝혔다. 계산해보면 571만2천명이 e학습터에 동시에 접속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EBS는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온라인클래스 서버 100개를 마련해뒀다.

KERIS와 EBS 모두 e학습터나 온라인클래스 서버의 용량이 충분해 수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이날 접속 장애가 사용자가 몰리지 않은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인프라 점검과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KERIS는 이날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1시까지 e학습터 관련 인프라를 증설·확대에 나서고 EBS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온라인클래스 서버당 3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312만여명이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다.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접속 지연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