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7일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같은 신재생 발전수단의 발전량을 예측하여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지역별 태양광 발전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 정보를 파악하거나 풍력발전기별 운영상태 정보 및 발전량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은 있었지만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을 예측하여 이를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이번에 개발한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은 풍속, 온도, 습도, 일사량 등 기상 데이터와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신재생 발전량을 예측하고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만약 신재생발전 출력 예측량이 계통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 설비 운영방식 변경 대책을 수립하여 대응한다.
시스템은 2020년 6월부터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며 2022년 12월까지 육지계통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기술 적용으로 신재생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변화할 때는 전력 설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사전 대처 수단이 생겼다며 신재생 에너지 변동성에 대처할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신청에 따른 수용 문제를 극복하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