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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접근 감시하는 시스템, 혜성까지도 발견하는 수준

이번에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1997 BQ
사진 : 나사

태양을 도는 거대한 소행성이 곧 지구 근처를 지나간다고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밝혔다.

20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나사는 '1997 BQ'로 명명된 길이 1.5㎞짜리 소행성이 시속 6만7천600㎞ 정도로 22일(한국시간) 새벽 지구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충돌 우려는 없다. 실제로 나사는 지구로부터 1억2천만 마일(약 1억9천300만㎞) 안으로 접근하는 것들을 '지구근접천체'(NEO)로 규정한다.

이번에 지구에 접근하는 1997 BQ는 궤도 분석의 결과로 1997년 1월 16일에 감시망에 올랐다.

천문학자들은 2천개가량의 소행성, 혜성 등을 추적하고 있는데 새로운 것들이 매일같이 발견되고 있다.

이번에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의 공전궤도 1997 BQ
사진 : 나사

소행성 감시하는 시스템 중에는 하와이대학이 개발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소행성 충돌 경보시스템)이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서는 'C/2019 Y4(ATLAS, 이하 아틀라스 혜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가 자체 운영 중인 'OWL-Net'(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도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우주 물체의 위치 정보를 감시할수 있다. 국내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인 것이다.

천문연은 OWL-Net을 이용해 지난 3월 말부터 아틀라스 혜성을 모니터링한 결과 혜성의 중심 밝기가 타원형으로 일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고 실제 NASA가 지난 달 20일 아틀라스 혜성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결과 혜성의 핵이 최소 10개 이상으로 쪼개진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