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윤근일 기자] 높은 수수료와 기재할 것이 많았던 해외 송금 수단이 갈수록 간편해지면서 낮은 수수료 상품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해외송금 애플리케이션(앱)인 '지머니트랜스'에 24시간 결제가 가능한 '편의점결제' 수단을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송금 편의점결제는 고객이 지머니트랜스 앱에서 해외송금을 하기 위해 원화를 충전할 때, 그 결제 방법을 '편의점결제'로 선택하고 가까운 국내 주요 편의점을 방문, 앱으로 수신한 바코트(PIN 번호)를 제시하고 현금을 납부하는 서비스이다.
내국인 및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이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거나 은행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여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설명했다.
갤럭시아컴즈 홍성식 O2O사업본부장은 "갑에 현금을 소지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 편의점에 방문하여 결제하면 바로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며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해외송금 분야까지 적용하면서 향후 다양한 플랫폼 내에 편의점 결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행들도 해외 송금 수단을 간소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3일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 전용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거래 외국환은행 지정' 절차 없이 연중 어느 때나 해외송금이 가능하게 했다.
미국·호주·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5개국 현지 통화 송금이 가능하고, 1회 송금 한도는 인도네시아가 3천 달러(USD), 나머지 4개 국가의 경우 5천 달러(USD)다.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 수수료가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 보다 저렴하다고 밝혔다. 알뜰 해외송금 거래에서 실제로 고객이 부담하는 총 수수료는 국가별로 5천∼8천원 수준인데, 이는 기존 수수료보다 최대 3만 원이나 싸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도 'KB스타뱅킹' 앱으로 거래외국환은행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5천 달러 이하의 금액을 연중 어느 때나 송금할 수 있는 'KB 이지(easy) 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4월 전세계 200여 개국에 1분 내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인 'WU빠른해외송금'의 수수료를 송금액과 상관없이 5달러로 인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