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종류가 다른 데이터를 융합한 빅데이터로 데이터 경제를 키우는 한편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추고 있다.
신한카드와 SK텔레콤은 6일 데이터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빅데이터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식'을 갖고 카드 업계, 통신업계 1위 사업자가 보유한 소비·통신 관련 데이터를 결합해 고부가가치의 데이터 생산에 나선다.
우선 양사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카드 소비 데이터와 통신사 이동 및 모바일 사용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다.
분석 결과는 주요 지자체 및 관광 연구원에게 제공해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 산업 분석의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이들은 기대한다.
이종 사업자 간 가명 정보를 활용한 분석이 가능해져 장시간 체류하는 관광지, 실제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과 업종,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의 정보를 가공해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양사는 여행·관광 업종뿐만 아니라 레저·식품·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할 예정이다.
향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협업해 정책 수립, 사업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요구 사항에 대한 대응이 기대된다고 이들은 기대한다.
NH농협금융도 이날 하나로마트·NH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자사 금융 데이터와 연계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농협 계열의 강점인 하나로마트, NH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소셜미디어 등 외부 정보로도 분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현재 최근 은행, 증권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받는다면 이와 연계 및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농협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했다. 컨설팅 결과는 올해 12월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