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사장단 인사에서 한화솔루션 부사장에서 사장(대표이사)으로 승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은,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 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 대표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였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설명이었다.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화학·태양광 외에 방산·기계, 금융 등으로 구분 돼 있다. 한화는 올 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4224억원, 영업이익 1조585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한화그룹은 지난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으나, 지난 2012년 1월 김 사장이 해당 사업에 합류했고 그는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일했다. 김 사장이 점유율 1위라는 현재 자리에 오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태양광·수소 등 재생 에너지의 가능성을 일찍 알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솔루션의 미래가 밝은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이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수전해 생산기술 개발, 수소 저장·운송용 고압용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톱 티어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한화는 그룹 지주사 역할과 함께 자체 사업도 영위한다. 사업 부문은 크게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3가지다.
한화그룹은 재계 7위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그룹 역시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그룹 후계자로 자리매김한 김 사장은 중추적 역할을 맡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