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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국내 최저가 5G 스마트폰…삼성전자의 가성비 전략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라인 확대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0만원 대 갤럭시 A12에 이어 국내 최저가 5G 스마트폰을 곧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5G 스마트폰 '갤럭시A42 5G'를 이달 12일 출시한다.

6.6인치 대화면에 상단 중앙 카메라 공간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천mAh 이다.

후면에는 4천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의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2천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삼성 갤럭시 A42 5G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국내 최저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42 5G를 9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 제품 가격은 44만9천900원으로 국내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프리즘 닷 블랙, 프리즘 닷 화이트, 프리즘 닷 그레이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나온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5G를 지원하는 갤럭시A32,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5G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저가폰은 갤럭시A51까지만 5G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갤럭시 S21' 시리즈 기본 모델을 100만원 이하로 출시하는 등 5G 스마트폰 선택의 폭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A시리즈로 중저가폰 시장 잡는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유럽, 인도 등에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중저가폰 A시리즈를 출시하고 이어 국내에도 상반기 내 이들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갤럭시A52가 50만원대, 갤럭시A72가 60만∼70만원대다.

상반기 나올 갤럭시A 시리즈 제품의 특징은 방수·방진 기능, 고주사율 등 플래그십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두 모델 모두 IP67 등급 방수·방진과 9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에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갤럭시A 시리즈에는 방수·방진 기능을 넣지 않고 프리미엄폰과 차별화해왔다.

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지만 중저가폰 시장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40만원대 이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2019년 34%에서 2020년 41%로 늘었다. 반면 80만원대 이상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40%에서 32%로 줄었다.

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LTE 전용 갤럭시A31이었다. 30만원대 출고가에 쿼드 카메라와 5천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점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A시리즈로 갤럭시S21 출시 이후 플래그십폰 공백기를 메우고 중저가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