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족'이 지난 1년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트레이닝족은 집에서 운동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VX'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의 누적 가입자수가 1년새 7.4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이용자 수도 5배 넘게 뛰었다.
회사는 "지난해 스마트홈트 TV 서비스 출시도 가입자 상승을 견인했다"며 "스마트폰 앱 대비 큰 화면을 통해 강사의 동작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별도 조작 없이 TV만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트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지난해 9월 TV 서비스 출시 이후 2.3배 늘었다. 직접 운동을 실행하는 비율도 약 3.5배 확대됐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키즈 콘텐츠의 경우 실행 횟수와 시청시간이 10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30·40대 여성 고객들의 관심으로 시작했던 스마트홈트가 TV 서비스 출시 및 언택트 상황과 맞물려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령과 성별에 따라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의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는 지난해 온라인에서 생산된 '홈트' 관련 온라인 데이터 약 67만건을 분석한 결과 홈트 연관 키워드는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보고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 출현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트가 일상화했다"며 "운동용품을 구매해서 집에 제대로 된 운동 공간을 구현하려는 트렌드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미세먼지로 인해 급격히 떠오른 홈 피트니스(홈트) 트렌드가 코로나19와 맞물려 새로운 형태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