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가 판교 일대를 달리게 된다.
KT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단(산업단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율협력주행에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버스에는 5G 차량사물통신(V2X)을 기반으로 신호등, 지능형 CCTV, 보행자검지기 등의 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KT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자율협력주행용 전기버스 제작을 위해 전기버스 생산기업 에디슨모터스 및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팬텀AI와 기획단계부터 협력했다.
산업단지 구축 사업에는 이번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를 비롯해 4차산업 전시체험관 , 입주기업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등도 담겨있다.
KT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친환경 자율협력주행의 랜드마크이자, 첨단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서비스 모델을 최초로 구현하고 전국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도 나서는 자율주행 전기버스
이동통신사의 자율주행 전기버스는 이전에도 추진사례가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블루스페이스, 우진산전, 메트로플러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와 함께 '자율주행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자율주행 버스는 우진산전의 전기버스에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사물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LG유플러스의 V2X 기술과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접목한다.
LG유플러스는 5G·LTE 통신망과 함께 다이내믹 정밀지도, 고정밀측위(RTK) 등 자율주행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블루스페이스는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간의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시스템 구현은 메트로플러스가 담당한다.
4개사는 내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하고, 자율주행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등 연계 가능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