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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작년 매출 2천800억…구글 힘입어 우티와 붙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천800억원, 영업손실 129억원을 올렸다고 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2019년(1천48억원)보다 167% 늘었고, 영업손실(221억원)은 100억원가량 줄었다.

연결 회사를 제외한 카카오모빌리티 별도 실적은 매출 2천112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업 다변화를 통해 2020년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시키며 영업손실 폭도 줄였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 카카오T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업계 1위 지킬까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주 97만848주를 인수하며, 1.69%의 지분을 가지게됐다.

모빌리티 업계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우버-티맵모빌리티의 연합 공세를 막아낼지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의 약 80%를 차지한다.

앞서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합작회사 '우티(UT) 유한회사'를 공식 출범했다.

우티는 올해 중순 우버 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우티가 새 서비스를 시작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아성을 흔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티맵-우버 손잡고 카카오에 도전…모빌리티 경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