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손선풍기 인기에 여름가전 최근 2주 매출 144% 증가
크기 대비 성능 앞세운 제품 인기
캠핑 차박 열풍에 무선 선풍기 많이 찾아
무더위 영향으로 손선풍기(손풍기)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크기 대비 성능을 앞세운 트랜드도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인터네셔날은 12일 자사 브랜드 자주에서 급작스런 무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된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여름 가전 매출이 직전 2주(6월 13일~26일)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5배 빠른 속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고, 한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서 목에 걸거나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의 반응이 유독 좋다"며 "예년에 비해 긴 여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의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아웃도어 무선 선풍기 '무선 캠핑팬'을 출시한 신일전자도 휴대용 무선 선풍기의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됐음에도 캠핑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캠핑이나 차박 등 야외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무선 선풍기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업계는 크기 대비 성능을 앞세운 트랜드 영향으로 분석한다.
11번가 관계자는 "휴대용 선풍기에서 크기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제품이 인기다"며 "주머니, 파우치 등에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 선풍기', 필요에 따라 돌돌 말아 콤팩트한 사이즈로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목걸이 넥밴드 선풍기' 등 가볍고 작은 휴대용 선풍기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