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그너스는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C-130J '슈퍼 허큘리스' 2대와 함께 투입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공중급유 임무도 수행해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기도 합니다.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는 시그너스 수송기 투입 관련 기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질의 및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의 응답을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수단 내 교민 구출을 위해서 우리 군 수송기 시그너스도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단 현지 상황은 어떤가? 이번 주 초반의 교민 구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저희가 지금 현재 상황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 그러면 KC-330이 투입된 것은 맞는가?
지금 현재로서는 제가 드릴 말씀은 없고, 언제 시점이 되면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 청해부대와 허큘리스 수송기를 보낸 것은 국방부에서 공식 인정하면서 자료를 냈는데, 시그너스 관련해서는 대답을 못하고 있다. 허큘리스와 청해부대라는 자산과 시그너스라는 자산에 어떤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인가
아닙니다. 그렇게 큰 차이가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일단 처음에 저희가 준비된 상황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 다음에 군의 활동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에서 현 단계에서는 지금 설명드리기가 어렵고, 곧 아마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게 다른 상황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 현지에서의 의미 있는 어떤 일이 있으니까, 그것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 시그너스가 급파됐다고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
하여튼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시그너스가 갔다고 하는 것이 엄밀히 말하면 국방부나 합참에서 얘기한 것이 아니라 트위터에서 나온 것을 사실상 확인한 것 밖에 안 된다. 수단 내 재외국민의 탈출지원 방법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까지 추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저희가 갖출 수 있는 최대한의 옵션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갖추는 옵션들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허큘리스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아프리카까지 한 번에 못 가기 때문에 한 번 중간 기착을 하기는 해야 되는데, 공중급유를 해야 한다면 허큘리스가 출발할 때 시그너스가 같이 갔어야 됐다. 그런데 따로 갔기 때문에 급유가 아니라 수송 목적으로 보이는데
허큘리스에 어떤 군사적인 용도가 있는 것이고, 시그너스가 만약에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면 또 그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요원들이 추가로 더 필요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나
많은 궁금증이 있으시겠지만 전반적으로 정리해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