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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탐사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7일 한국천문연구원(KASI)과 우주탐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SI는 천문학과 우주과학 연구를 통해 국내 우주탐사 역량을 높이고 있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현재 K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 장착될 우주용 관측 카메라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주과학 기술의 공동연구와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우주탐사 임무를 기획하고 탐사선 개발, 탐사 시스템의 국산화 품목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KAI는 한국 최초로 발사된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 핵심 구성품과 본체 조립을, KASI는 다누리에 장착되는 광시야편광카메라 개발과 탐사 사진 분석을 담당한 바 있다.

또 KAI는 정부의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에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우주탐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우주탐사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국천문연구원(KASI)의 업무협약식 [KAI 제공]

최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 복합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으로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체계 총조립과 1단 추진제 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도 수행했다.

이와 함께 KAI는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 탱크 제작에도 착수했다. 4차 발사에는 KAI의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실리게 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주탐사는 2045년 우주 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위한 정부의 5대 장기 우주개발 미션 중 하나"라며 "그간 KAI가 쌓아온 탑재체, 위성 플랫폼 역량에 천문연의 전문성을 더해 향후 착륙선, 행성 탐사선 등 우주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