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국내 최대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증축한다.
KCC는 지난 8월 31일 김천 일반산업단지의 그라스울 생산 시설의 2호기의 생산 시작을 알리는 준공식을 거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사고 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通電)식과 안전기원제를 함께 실시했으며, 정몽진 KCC 회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및 임직원 등 50여 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CC의 그라스울은 규사 등 6종류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섬유화한 단열재의 일종이다.
섬유 형태 특성상 단열과 방음 효과가 뛰어나며, 불에 타지 않는 무기질 성분이라 화재에도 잘 버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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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간이 지남에 따른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축 자재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국내 최대 규모로 단일 생산 시설로, 연간 약 48,000t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었으며 하루에 160t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증설 과정에서 KCC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습식 전기집진기 (Wet-EP)를 설치해 공장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했다.
신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KCC는 이번 증설을 통해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의 공급로를 확보하고,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제품이 빠르게 대체될 수 있도록 유도할 전망이다.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는 정몽진 KCC회장 [KCC 제공]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는 정몽진 KCC회장 [KCC 제공]](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68559/2-kcc-kcc.jpg?w=600)
KCC 건재사업부 김학경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따라 무기단열재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KCC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