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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AI 기반 스마트 119 접수 시스템 도입

충청남도가 소방본부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119 스마트 접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음성 인식에 기반해 신고 내용을 문자로 표시, 종합상황실 접수 요원이 재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신고가 접수되면 AI가 자동으로 신고자가 언급한 주소와 지명, 건물명 등을 분석해 발생장소 및 출동 최적 경로를 표시한다.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AI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축적된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민의 억양과 사투리, 지명 등을 심화 학습해 인식률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신고접수 이후 직접 장소를 특정하고 있는 소방본부 구급대원
신고접수 이후 직접 장소를 특정하고 있는 소방본부 구급대원 [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는 향후 119 신고 음성 인식률을 높이는 한편 2025년까지 AI 기반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의 체계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정확한 정보 파악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AI가 줄임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긴급상황 발생 때 더욱 신속한 출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한 디지털 소방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