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열분해 솔루션 기업 에코크레이션이 지난 29일부터 자사의 정제열분해유를 SK지오센트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에코크레이션의 자회사인 ‘이앤씨연천’과 ‘뉴에코원’을 통해 진행된다.
이앤씨연천은 지난해 12월 에코크레이션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를 도입 후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환경부의 설치검사를 통과해 상업 운용 중에 있다.
이어 뉴에코원은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 설비가 설치된 생산공장으로 에코크레이션 연구개발의 실증센터 역할을 맡았다.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2021년 8월 SK지오센트릭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자사의 열분해 설비에서 생산된 정제열분해유의 원료 용도 사용 가능성 확인을 위해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정제열분해유의 연구개발 및 납품 등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과거에 주로 보일러의 연료로 사용되던 정제열분해유는 최근 석유화학 분야의 친환경 기조에 따 원유를 대체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정제열분해유가 원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폐기물 유래 기름 특유의 불순물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해야 한다.
이에 정제열분해유 사업에는 불순물 후처리 설비나 정제 및 석유화학 설비 점검 등 검증할 부분이 많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연구가 필요하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정제열분해유 사업은 일반적으로 ‘도시유전사업’으로도 불리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관련한 규제샌드박스 등 지원 방안 마련 및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외 석유업계도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정제열분해유 관련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크레이션 전범근 대표는 “이번 SK 지오센트릭 납품은 에코크레이션의 높은 열분해 유화 기술력과 친환경 자원화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SK지오센트릭이 폐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ESG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