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국내 최초로 최근 72.5㎸(킬로볼트) 규격의 친환경 절연개폐장치(EGIS)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일반 절연개폐장치 ‘GIS’는 주로 발전소, 변전소 등에서 사용되며, 전류의 흐름 통제와 더불어 누전 등 비상상황에서 선로를 안전하게 개폐하여 내부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절연 매체로는 주로 SF6 가스가 사용되는데, 금속제 함 속에 보관되어 누출될 확률은 낮으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최근 개선 연구가 진행돼왔다.
이에 일진전기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고순도 드라이에어(Dry-air)를 절연 매체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계통 운전의 핵심 역할인 안정적 개폐 및 차단 성능을 향상하면서 차단 시 발생하는 유해 분해물과 소음도 줄였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발전 지원 기조에 따라 발전소의 전원을 관리하는 친환경 절연개폐장치 ‘EGIS’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진전기는 향후 EGIS를 국내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고, 해외 수출을 비롯한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진전기 황수 대표는 "친환경 72.5㎸ EGIS 독자 개발로 전력기기 분야의 친환경 기술력을 입증했고 글로벌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