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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연속 최대 매출…작년 매출 약 84.3조원

LG전자가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새로 썼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누적 매출액 84조 2804억 원, 영업이익 3조 548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이후 최근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침체에도 과거 펜트업 수요 당시와 비슷한 경영 실적이다.

특히 연간 매출액은 주력사업의 지표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며,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이번 경영실적 경신이 지난해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동종 업계보다 더 큰 성과를 냈기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B2B 사업 확장 외에도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이 성공적으로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번 성장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이 연 매출 3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제품 및 제조경쟁력으로 대표되는 기본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준비를 위해 D2C(소비자 직접판매), 구독 등의 사업방식 변화도 본격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트윈타워
LG전자 트윈타워 [연합뉴스 제공]

또 가전에 OS 탑재한 IoT 기기를 확대하며 가사노동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전기제품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 매출 10조 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 100%를 넘기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VD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술로, 자율주행을 비롯해 자동차의 주행 성능이나 편의 기능 등을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관리하기에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 관리·고도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다는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3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