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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관리천 오염수에 7km 파랗게 변해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에 오염수가 유입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인근 소하천에 유해 물질이 유입됐다. 이에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된 상태다.

평택 관리천 오염수 유입
▲ 평택 관리천 오염수 유입. [연합뉴스 제공]

화성·평택시와 소방 당국은 소하천이 오염돼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자 방제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하천에서 인근 밭이나 논 등으로 연결되는 수문 10여개는 조기 폐쇄한 덕에 인접 지역으로 흘러든 오염수 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이어서 소하천 수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오염수가 7.4㎞ 구간에 길게 퍼져 있는 만큼, 당국은 방제를 완료하는 데까지 몇주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