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러시아 대선 개표가 40% 진행된 상태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634%에 이른다. 압도적 지지로 5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브치옴 출구조사에서 푸틴 외 다른 후보 3명의 득표율은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4.6%,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4.2%, 러시아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 3%로 나타났다. 무효표 비율은 1.2%다.
2000·2004·2012·2018년에 이어 대선에서 또다시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간 집권 5기를 열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푸틴 대통령은 18세기 예카테리나 2세의 재위 기간(34년)도 넘어서게 된다. 러시아제국 초대 차르(황제) 표트르 대제(43년 재위)만이 푸틴보다 오래 러시아를 통치한 인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