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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업계, 비상대응체제 가동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네이버 카페 등 일부 네트워크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통신·플랫폼 업계와 당국은 혹시 모를 장애 사고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3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발생한 네이버 카페 접속 및 뉴스 댓글 달기 기능 오류가 트래픽 급증에 따른 일시적 장애라고 4일 밝혔다.

당시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의 인터넷·통신 제한 조치 지시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접속자가 크게 증가하며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자 네이버는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네이버의 1784 사옥
네이버의 1784 사옥 [연합뉴스 제공]

또 국내 최대 SNS 기업인 카카오 역시 전날부터 비상 대응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오류로 인해 카카오톡 서비스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던 만큼 관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국내 3대 이동통신 기업은 현재까지 통신망 장애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관련 사고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통신망 장애가 없었던 만큼 비상 회의는 소집하지 않았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혼란을 틈탄 외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부들을 소집한 비상 회의를 소집해 통신망의 안정적인 제공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