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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경제적 가치 증명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706만 인파 몰리며 전년 대비 8.5배 폭증

이겨례 기자
한강의 경제적 가치 증명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706만 인파 몰리며 전년 대비 8.5배 폭증
©연합뉴스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에 역대 최대 규모인 706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전년 대비 8.5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17%를 상회하며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축제 기간 한강버스 이용객과 주변 상권 매출이 각각 125%, 256.9% 급증하며 막대한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이번 성과는 한강이라는 공공 자산과 K-컬처 콘텐츠가 결합해 시장 가치를 극대화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강 일대에서 개최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에 총 706만 명이 방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수인 82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8.5배에 달하는 수치로, 한강을 활용한 축제 콘텐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여실히 입증한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강이 가진 서울 대표 매력 자원으로서의 가치와 문화 콘텐츠의 결합 가능성을 데이터로 재확인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이 겹친 황금연휴 기간인 이달 1일부터 5일 사이의 방문객 집중도는 축제의 흥행을 견인한 핵심 요소였다. 이 기간에만 184만 6,585명이 축제 현장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64만 1,190명 대비 2.9배 늘어난 규모다. 연휴 기간 시민들의 여가 수요가 한강으로 집중되면서 축제의 양적 팽창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 확대는 이번 축제가 거둔 가장 유의미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기간 방문객 중 17%에 해당하는 117만 2,724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서울의 관광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되었음을 시사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외국인 방문객 유입에 대해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원과 K-컬처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하여 강력한 성장 동력을 발생시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들은 흥행 면에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콘텐츠의 질적 우수성을 증명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원더쇼'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고품질 문화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시켰다.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진행된 '시그니처쇼' 역시 8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축제의 중심부에서 강력한 집객력을 발휘했다.

한강의 물리적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한강버스 선착장 일곱 곳에 마련된 테마 놀이터 '7 이모션스'와 보물찾기 형식의 액티비티 '트레저헌트'에는 총 10만 188명이 참여했다. 이러한 능동형 콘텐츠는 방문객들이 한강의 공간을 단순히 관람하는 대상이 아닌 직접 소비하고 즐기는 장소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축제의 성공은 수치적 기록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장 질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축제 기간인 이달 1일부터 5일 사이 한강버스의 하루 평균 탑승객은 축제 전과 비교해 약 125%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더불어 선착장 내 입점 업체들의 매출은 256.9% 급증하며 축제가 소상공인 수익 증대와 민간 소비 진작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한강을 무대로 봄의 정취와 K-컬처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이어 "앞으로도 한강의 자연경관과 독보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전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대표 봄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급격한 방문객 증가에 따른 공공 인프라의 부하와 안전 관리 비용의 증가는 향후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검토해야 할 과제다. 단기간에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과 환경 정비 문제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민관 협력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뿐만 아니라 인파 밀집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정교한 운영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향후 서울시는 이번 축제에서 도출된 방문객 데이터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정밀 분석하여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점으로 한 연계 콘텐츠의 내실을 기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의 봄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창출할 유무형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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