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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책 개발에서부터 창업 교육, 예비 창업자의 기술창업 지원 등을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창업지원 전담기관이 출범했다.
중소기업청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기술창업관에서 (사)창업진흥원의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원식 행사에는 중소기업청 차장, 전국신용보증재단 연합회장, 창업경영컨설팅협회장 등 중소기업 유관 기관 관계자와 창업진흥원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판식 후에는 창업진흥원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주제로 개원 기념 포럼과 2009년도 창업지원시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창업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창업지원 시책의 개발에서부터 사업 집행까지를 전담하여 추진할 기관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기술창업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지원 전담기관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별도의 창업지원 전담기관을 신설하는 방안과 기존 조직을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중소기업청은 한국창업보육협회를 창업진흥원으로 확대·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과거의 보육협회는 1국·2팀 10명의 미니 조직이다 보니 전국 269개 창업보육센터 관리 및 지원 업무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면서 “창업진흥원은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창업정책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원이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한 ‘정책연구실’을 둔다”고 전했다.
이어 “09년부터 새로 추진하는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신기술창업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만큼, 이는 창업지원의 허브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시대적 과제”라며 “창업진흥원의 존립 근거라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창업진흥원의 모든 임직원들이 창업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