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에 차량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PIF와 함께 현지 생산법인 ‘HMMME’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킹 살만 산업단지는 현지 정부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지정한 경제도시 ‘KAEC’에 위치해 있으며, HMMME의 지분 구조는 현대차가 30%, PIF가 70%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은 연간 약 5만 대의 전기차와 내연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 4분기 가동이 목표다.
현대차는 신공장에서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 변화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자동차의 사우디 HMMME 공장 착공식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사우디 HMMME 공장 착공식 [현대차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9246/hmmme.jpg?w=600)
현대자동차의 사우디 HMMME 공장 착공식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오는 2032년까지 중동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PIF는 공장 구축이 노동자 확충과 더불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기존의 석유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IF 알후미에드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지속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은 “현지 시장이 가지는 특성을 파악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